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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커피는 내가 드립한다' 일산 행신동 셀프핸드드립 카페 커피네츄럴

낭만꽉스 2015. 1. 17.

하루에 커피 3잔 안마시면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집에서도 직접 원두를 갈아서 핸드드립으로 내려서 마시니 커피를 좋아하는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내 커피를 직접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실 수 있는 셀프 핸드드립 카페인 커피네츄럴입니다. 역시 커피샵은 밤에 찍어야 이쁘다는.



입구를 들어서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아기자기한 쿠션이 인상적.



메뉴판이 다른 카페와 다른데요. 보통은 hot, ice 혹은 regular, tall 이렇게 나뉘는데 여기는 self 와 drip 으로 구분됩니다. 자기가 직접 드립해서 마시면 Self 가격이고 매장직원이 드립으로 내려주는 건 drip 가격입니다. 직접 핸드 드립으로 내려마실 경우 가격이 60% 가격이네요. 직접 내릴 수 있게 주전자와 드리퍼, 물을 끓여주고 정리하는게 손이 많이 갈텐데 오히려 가격이 싼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최상급의 원두를 제공하는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하는 것도 눈에 들어오는 군요.


물론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커피부터 더치커피, 라떼까지 다양한 커피들도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오로지 드립 커피에만 관심이.



셀프 핸드드립 카페이니 셀프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자주 내려 마시니 핸드드립 하는 건 익숙해서 별 도움없이 할 수 있었는데 처음 해보는 사람은 사장님이 하는 방법을 차례차례 알려주시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아래 보이는 테이블이 직접 핸드드립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테이블입니다. 서서 드립하기에 적당한 높이네요.



셀프 핸드드립을 하기위해선 우선 핸드드립을 할 연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드리퍼와 주전자, 그리고 마실 컵도 고를 수 있습니다. 진열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주전자와 드리퍼중에 맘에 드는 걸로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칼리타 드립퍼에 빨간 주전자를 선택했습니다. 핸드드립할 원두는 코켓허니 스페셜티(예가체프) 커피입니다. 각자 드립할 수 있도록 세팅 완료.



드립용으로 굵게 간 원두 20g이 제공되고 주전자에 온도계가 장착됩니다. 드립퍼에 종이 필터를 올리고 원두를 붓고 평평하게 담습니다. 다음으로 끓인 물을 주전자에 붓고 온도계를 확인하니 91도였는데 서버(손잡이 달린 커피 받는 도구)를 예열하기 위해 물을 부었다가 다시 주전자에 부으니 핸드드립하기 좋은 89도에 딱 맞춰지더군요. 신기.


신선한 원두라서 그런지 부풀어 오르는 것도 풍성하고 바리스타 사장님이 옆에서 코치해주니 왠지 잘 되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200ml 추출해서 커피 맛을 봤는데, 강한 신맛으로 시작해서 고소한 중간맛, 그리고 마지막에 향의 여운이 남는 것이 기분 좋은 맛입니다. 카페에서 직접 핸드드립으로 내려서 마시니 재밌기도 하고 색다른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드립하는 사람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데 칭찬도 받아서 살짝 으쓱하기도 했습니다.



알고보니 핸드드립 과정부터 카페 창업 교육도 하고 있는 곳이더군요. 흠흠 저도 바리스타에 도전해볼까요? 


  


사장님께서 브라질 로즈다이아몬드 스페셜티를 드립의 끝이라는 융드립으로 내려주셨는데 역시 전 신맛이 적은 원두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스인데도 바디감이!!



직접 핸드드립하는 재미도 있고 스페셜티 커피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곳이라서 핸드드립에 관심은 있지만 좀 배웠으면 하시는 분들부터 내 커피는 내 취향대로 드립해서 마시고 싶은 분까지 진정한 커피의 맛과 향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집에서 좀 가까우면 자주 갈텐데 좀 멀어서 아쉽다는. 지금까지 셀프 핸드드립 카페 커피네츄럴 소개였습니다. 위치는 일산 행신동 태능갈비 옆입니다. 새로 오픈해서 아직 지도에서 검색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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