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결혼식 축가가 있어서 어쿠스틱 기타 줄을 교체했는데, 교체하다가 문득 오랜기간동안 기타를 치면서 터득한 기타 줄 가는 팁 몇 가지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포스팅해봅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어쿠스틱 기타를 치기 시작했으니 햇수로는 25년이나 기타를 친 셈이네요. 요샌 하도 띄엄띄엄 치기 때문에 경력에 비해선 그리 잘 치진 못합니다.


# 기타 줄 적당한 길이로 자르기


우선 기타 줄을 교체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어느 정도 길이로 자르느냐 입니다. 너무 길게 자르면 줄이 겹쳐져서 감기게 되고 너무 짧게 자르면 덜 감기면서 튜닝 안정감도 떨어지고 너트와 줄감개 간의 각도가 줄어들어 적당한 텐션이 만들어 지지 않게 됩니다. 


제가 기타 줄 자르는 길이 기준은 6번줄의 경우 줄감개 사이 간격 만큼 더 길게 자르고, 1번줄의 경우에는 줄감개 2개 간격만큼 자릅니다. 5번부터 2번까지는 1번줄보다는 짧도록 조금씩 늘려가면서 자르면 딱 적당하게 감기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 구멍에서 빼서 꺾을 때 6번 줄보다는 5번 줄을 더 여유있게 빼서 꺽습니다. 줄이 얇아지고 1,2번줄은 스틸선이라 더 미끄럽기 때문에 감다가 빠질 수 있거든요.



# 줄은 팽팽하게 당기면서 위로 한 번 다음 아래쪽으로. 


제가 줄감는 방식은 구멍 위쪽으로 한 번 감고 다시 아래쪽으로 감는데요. 이렇게 하면 구멍을 통과한 줄을 위 아래 줄이 꽉 잡아주는 형태가 됩니다. 그리고 아래쪽으로 감을 때는 아래처럼 줄을 잘 당기면서 팽팽하고 겹쳐져서 감기지 않도록 헤드에 딱 붙여가면서 감습니다. 이러면 겹치지 않고 균일하게 감기게 되고 줄 감았을 때 너트와 줄간의 각도가 크게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균일하게 빨리 감기 위해서 줄감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튜닝은 한 줄씩 내려가면서 스트로크 한 뒤 또 튜닝


가끔 줄 전체를 교체하고 6번에서 1번 줄까지 한 번 튜닝하고 바로 연주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전체 줄을 교체하고 튜닝을 할 때는 넥이 풀어졌다가 다시 감기게 되어 6~1번까지 튜닝을 하고 난 뒤에 다시 6번 줄을 보면 좀 낮아져 있게 됩니다. 모든 줄이 다시 확인해도 잘 맞는 상태가 되면 강하게 스트로크를 여러번 해주고 각 줄을 한 번씩 살짝 당겨서 남아 있는 유격을 없애 줍니다. 간혹 브릿지 핀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니 다시 확인해주면서 튜닝을 하게되는데요. 이렇게 2~3회 반복하면 튜닝이 어느정도 유지되는 상태가 되는데 이렇게 하면 줄 교체 작업이 마무리 되게 됩니다. 


튜닝 시에는 튜닝기를 이용해서 정확한 튜닝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악기다 보니 에이징이 되게 되는데 칠 때 마다 정확한 튜닝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치는 것이 좋은 사운드를 내는 기타가 되는 방법입니다. 새로 만들어진 기타는 나무가 바싹 마르게 될 때까지 아직 제 사운드가 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상 몇가지 어쿠스틱 기타 줄 교체시에 알아두면 좋은 방법 3가지 말씀드렸는데요. 역시 줄이 오래되면 소리가 어두워지고 탄력도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명이 다한 스트링은 갈아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즘 사용하는 스트링은 엘릭서 나노웹인데 소리도 찰랑거리고 수명도 오래가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예전엔 다다리오 스트링을 자주 갈아주는 걸 선호했었는데 이젠 귀차니즘이라 한 번 갈고 오래 쓰는게 좋아지네요. 이상 어쿠스틱 기타줄 잘 감는 팁 3 가지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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