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어쿠스틱 기타 셋업을 하면서 교체한 스트링은 마틴 000-17에 팩토리 세팅으로 장착되는 마틴 레트로 스트링입니다. Tony Rice's Pick 으로 올드 마튼 D28의 소리를 찾아주었다는 바로 그 스트링인데요. 빈티지 톤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차분하고 따뜻한 성향이면서 낮은 장력에서 오는 편안한 연주감이 좋은 스트링입니다. 일반적인 어쿠스틱 스트링들은 구리가 주성분이라 노란빛을 띄게 되는데 레트로 스트링은 니켈이 주성분이라서 색상도 다릅니다. 저같이 일렉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를 같이 연주하는 분들에게는 더 친근(?)한 스트링입니다. (일렉기타는 니켈 스트링이 일반적입니다.) 아래 사진에 000-17 기타에 걸려 있는 스트링은 엘릭서 8020 나노웹이라 6~4번줄을 보시면 살짝 노란빛이 나는..
기타는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사용하는 스트링입니다. 일렉기타 연주할 때도 늘 사용하던 엘릭서를 어쿠스틱 기타 연주할 때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손에 땀이 많은 사람은 일반 스트링을 쓰면 한달을 못 쓰는데 엘릭서는 6개월을 사용해도 괜찮거든요. 어쿠스틱 기타에 사용하는 스트링은 나노웹 포스포 브론즈 라이트 게이지로, 하나씩 설명을 하자면 우선 두꺼운 코팅인 폴리웹과 줄을 코팅하고 감아서 더 얇은 형태의 나노웹 중에 나노웹을 선호합니다. 다음 포스포 브론즈는 일반적으로 구리와 합금의 함량이 80:20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포스포브론즈는 거의 구리로만 된 스트링입니다. 80/20보다 훨씬 차분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납니다. 엘릭서가 좀 밝은 사운드 성향인데 포스포브론즈는 밝음에 부드러움이 첨가된 ..
지난 주말에 결혼식 축가가 있어서 어쿠스틱 기타 줄을 교체했는데, 교체하다가 문득 오랜기간동안 기타를 치면서 터득한 기타 줄 가는 팁 몇 가지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포스팅해봅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어쿠스틱 기타를 치기 시작했으니 햇수로는 25년이나 기타를 친 셈이네요. 요샌 하도 띄엄띄엄 치기 때문에 경력에 비해선 그리 잘 치진 못합니다. # 기타 줄 적당한 길이로 자르기 우선 기타 줄을 교체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어느 정도 길이로 자르느냐 입니다. 너무 길게 자르면 줄이 겹쳐져서 감기게 되고 너무 짧게 자르면 덜 감기면서 튜닝 안정감도 떨어지고 너트와 줄감개 간의 각도가 줄어들어 적당한 텐션이 만들어 지지 않게 됩니다. 제가 기타 줄 자르는 길이 기준은 6번줄의 경우 줄감개 사이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