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왔으니 미국인들의 주식인 햄버거를 먹어야 한다는 둘째 아들의 바램대로 햄버거를 먹으러 택시를 타고 가장 유명한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도스 버거라고 하더군요. 숙소인 힐튼 리조트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1호점이 있다고 해서 도스 버거로 고고. 


원래 풀 네임은 메스클라 도스 버거(Meskla Dos)이고 줄여서 도스 버거라고 부르네요. 맛집이라고 소문난 집이라서 그런지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주차장도 가득 차 있더군요. 택시 타고 다니니 이럴 때 편하다는.



가게 입구에 붙어있는 메뉴판. 워낙 줄을 서서 기다리다보니 바깥에도 메뉴판이 붙어 있네요. 버거 종류가 상당히 많으니 기다리면서 미리 정하시고 들어가시는게 좋습니다.



드디어 가게 입장. 16년 17년 베스트 버거로 선정되었다네요. 


가게가 오래된 느낌에 그리 깔끔한 편은 아니고 일반적인 버거집처럼 주문하고 기다렸다가 받아와서 먹는 셀프서비스입니다. 쉬림프 버거와 그릴드 치즈버거가 제일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희 가족은 쉬림프는 별로 안좋아해서 기본 버거와 그릴드 치즈버거 2가지로 인당 하나씩 시켰습니다. 가격은 대략 버거 하나에 만원에서 만오천원 정도입니다. 나중에 먹어보니 아이들은 버거 하나 나누어 먹으면 될 정도로 양이 많으니 어른 둘 초등학생 둘이면 3개 정도 시키면 적당합니다. 



주문을 하고 자리 잡고 기다립니다. 주문하는 1층에도 자리가 여러개 있고 화장실쪽 반층 아래로 가면 넓은 공간이 있어서 주문한 버거가 나오면 받아와서 먹으면 되는데요. 탁자를 손님가면 바로 치우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깨끗하게 유지되진 않더군요. 앞에 손님이 덜 치우고 가면 치우고 먹어야 하는 건 좀 별로. 그리고 탁자가 너무 커서 자리가 많지 않은데, 탁자를 좀 작은 걸로 바꾸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드디어 버거가 나왔네요. 옛날에 국내에 맥도날드 롯데리아만 있을때면 모를까 수제 버거 집이 워낙 많이 생기고 좋아서 그리 감흥이 크지는 않았지만 역시 햄버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음식인것 같습니다. 



그릴드 치즈 버거는 샌드위치 빵을 구워서 나오는 거라 일반적인 버거를 생각하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치즈가 들어간 토스트 빵에 패티를 넣어서 먹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식빵을 구워서 빵이 딱딱하니 아이들은 별로 안 좋아하니 참고하세요. 프렌치 프라이도 정말 많이 준다는. 역시 프렌치 프라이는 미국이 길쭉길쭉 맛있네요.



여러번 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괌에서 두꺼운 패티의 미국식 수제 버거를 먹고 싶으시다면 메스클라 도스 버거를 추천드립니다. 이상 괌 수제 햄버거 메스클라 도스 버거(Meskla Dos Burger) 방문기였습니다.